2025년 5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국적선의 이리듐(Iridium) GMDSS(Global Maritime Distress and Safety System, 국제해상조난 및 안전시스템) 서비스를 공식 허가하기 위해 이리듐의 주파수 지정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INMARSAT C 서비스만이 선박 의무 무선국으로 지정되었던 것과 달리, 이제 이리듐 선박 무선국도 허가 및 주파수 지정이 가능해져 대한민국 국적선도 무선국 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MDSS는 그동안 영국에 본사를 둔 INMARSAT 위성 시스템이 독점적으로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GMDSS 현대화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는 2019년 이리듐을 GMDSS의 두 번째 공식 위성사업자로 승인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리듐 GMDSS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아리온통신㈜입니다. 이번 주파수 지정 완료로 아리온통신㈜은 대한민국 국적선에도 이리듐 기반 GMDSS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리듐 GMDSS 서비스는 전 세계 모든 해역(A1~A4 지역)에서의 진정한 글로벌 서비스 커버리지를 자랑합니다. 또한, 단말기 가격이 저렴하고, GMDSS뿐만 아니라 LRIT(Long Range Identification and Tracking)와 SSAS(Ship Security Alert System) 기능을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 제공하여, 해상 안전 서비스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특히, 이리듐 GMDSS 서비스는 저렴한 기본료 요금체계를 통해 해상 안전 서비스 운영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입니다.

이와 함께, 2025년 6월 9일, 대한민국 국적선 최초로 MV SEONGHO GALAXY 호가 이리듐 기반의 GMDSS 선박 무선국 허가를 취득했습니다. 60년의 역사를 보유한 성호해운은 석유화학제품을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대한민국 국적선 선주 회사입니다. 성호해운 소속의 SEONGHO GALAXY 호는 Iridium의 첫 번째 GMDSS 단말기인 LT-3100S 단말기를 선택하였으며, 이리듐 GMDSS의 공식사업자이자 한국의 공식 파트너사인 아리온통신㈜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선으로 최초의 이리듐 GMDSS 선박 무선국 발급을 완료했습니다.